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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 3명 사망…어머니 긴급체포

등록 2017-12-31 10:28수정 2017-12-31 21:05

이혼 20대, 전 남편에게 전화해 신고케
“라면 끓이다” “담뱃불” 진술 오락가락
31일 새벽 2시26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살·3살 남아, 15개월 여아가 숨졌다. 베란다에서는 아이들의 어머니(24)가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고 쓰러진 채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새벽 2시26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살·3살 남아, 15개월 여아가 숨졌다. 베란다에서는 아이들의 어머니(24)가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고 쓰러진 채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새벽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어린이 3명이 숨지고, 어머니가 화상을 입었다.

이날 새벽 2시26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긴급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5분 만에 꺼졌으나 아이들이 자던 방에서 5·3살 어린이와 15개월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들의 어머니 ㅈ(22)씨는 팔·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쓰러져 있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불이 아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ㅈ씨는 불이 나자 다른 곳에 있던 전 남편에게 전화해 화재 신고하도록 했다. ㅈ씨는 병원에서 화재 발생 경위를 묻는 경찰에 처음에는 “라면을 끓이려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놓고 방에 들어가 잠이 들었다”고 했지만, “담뱃불을 잘 못 끈 거 같다. 술에 취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 등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ㅈ씨를 중과실치사 등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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