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지난 연말 비정규직 120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아직도 6800여명이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남아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일하는 유치원 방과후 시간강사와 초등 돌봄 전담강사, 조리원 등 비정규직 120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기간제 교사와 민간위탁 미화원, 당직 업무 종사자 등 6800여명은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남았다.
경북도교육청은 2일 “지난 연말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4차례 열어 71개 직종의 비정규직 전환 대상자 4748명을 심사한 끝에 120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유치원 방과후 시간강사 434명, 초등 돌봄 전담강사 461명, 조리원 113명 등이 새해부터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하지만 애초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컸던 영어회화 전문강사 101명, 스포츠 전문강사 235명,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231명, 원어민 중국어보조교사 4명 등 3500여명은 무더기 탈락했다. 경북지역 초·중·고교 800여곳에 근무하는 민간위탁 미화원, 당직 업무 종사자 1788명, 기간제 교사 1484명은 아예 정규직 심의대상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앞서 비정규직 91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조리원 225명, 영양사 11명, 초등 돌봄 전담사 11명, 시설관리직 32명, 사감 25명, 유치원 방과후 강사 293명 등이 포함됐다. 대구시교육청도 청소업무 등 비정규직 3600여명은 여전히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했다.
대구시도 비정규직 930명 가운데 사무보조와 연구업무 보조직 25명, 청소와 관리원 14명, 조리원 3명, 고객 관련 종사자 4명, 현장노동자 55명 등 10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경북도는 비정규직 11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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