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장·군수 62명 공동신년사
“중앙집권 체계는 개발독재 산물
지방분권형 개헌은 시대적 소명"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이 2일 낮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지방분권개헌을 촉구하는 대국민 공동신년사를 발표한 뒤 개헌을 촉구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이 “중앙집권형 체계는 개발독재의 산물이고 지방분권은 시대적 소명”이라고 주장하며 ‘지방분권개헌’을 촉구하고 나섰다.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등 기초자치단체장 29명은 2일 낮 1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지방분권개헌 촉구를 위한 전국 자치단체장 대국민 공동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수년간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중앙집권체제가 얼마나 무력한지 경험했다. 2018년은 지방분권개헌안을 국민투표로 결정하는 역사적 해이다.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개헌합의안 도출에 실패하면 거센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신년사에는 전국 시장·군수 62명이 서명했다.
한편, 이날 공동신년사에서는 위민정신으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에 착안해 만든 ‘여민정음(與民正音)’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여민정음은 지방분권개헌을 통해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자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