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대구 두류공원에서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알몸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열린 알몸마라톤대회에서 대구시민들이 알몸에 새해 소원을 적어넣은 채 달리고 있다.
한겨울 강추위를 맨몸으로 이겨내는 알몸마라톤대회가 대구서 열린다.
7일 오전9시30분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안 야구장을 출발해 2·28기념탑∼두류공원 네거리∼문화예술회관 입구∼두리봉 삼거리∼대성사 삼거리∼두류테니스장∼옛 아리랑호텔 네거리를 거쳐 2·28기념탑으로 돌아오는 5㎞구간과 이를 2바퀴 도는 10㎞구간으로 나눠 펼쳐진다.
남성은 웃옷을 벗고 달려야 하지만 여성은 자유복장으로 참가한다. 매년 1월 첫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대구 알몸마라톤대회는 올해 11회째 열린다.
주최쪽은 참가자들에게 티셔츠와 기념품, 메달 등을 선물로 주고 각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10만∼30만원씩 상금을 준다. 추위를 녹일수 있도록 대회장 주변에 떡국과 막걸리, 김치찌개 등 먹거리도 준비해놨다.
대구육상연맹은 “지난해는 여성 100명, 남성 500명 등 600명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벌써 800명이 참가신청을 했고 계속해서 접수를 받고 있다. 당일 대회가 열리는 두류야구장에서 현장참가 접수도 받는다”고 밝혔다. 5㎞ 구간은 2만원, 10㎞구간은 2만5천원씩 참가비를 받는다. (053)357-9598.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대구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