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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지사 “북 방문단에 모든 편의 제공”

등록 2018-01-10 15:20수정 2018-01-10 20:25

북한에 이동·숙박 수단으로 ‘크루즈’ 제안
“정부, 지자체에 대북 교류 자율권 줘야”
최문순 강원지사가 10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방문단에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강원도청 제공
최문순 강원지사가 10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방문단에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강원도청 제공
강원도는 평창겨울올림픽에 대규모 대표단 등을 파견하기로 한 북한의 결정을 환영하며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10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선수단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은 ‘평화와 화합’을 구현하는 축제로 치러지게 됐다”고 환영했다. 최 지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 도인 강원도에서 남과 북이 함께하는 평창올림픽은 ‘세계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북한 대표단이 편안하게 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평화올림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북한 방문단 이동과 숙박을 해결할 방안으로 크루즈를 제안했다. 2만~4만t급 크루즈선을 원산항으로 보내 대표단을 태워 속초항까지 이동하고, 숙박도 이 배에서 하면 된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만경봉호를 응원단 이동 및 숙소로 사용한 바 있다.

북한에 대한 편의 지원이 유엔 안보리 제재에 저촉될 수 있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비용을 북한에 직접 주는 것이 아니라 크루즈 등 우리 쪽 시설에 지급하기 때문에 염려는 없다. 또 스포츠·문화는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지사는 남북 교류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그는 “강원도가 추진한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등 민간교류가 정부 당국 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구실을 했다. 안보 분야 외에는 지차체에 자율권을 부여해 다양한 대북 교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 지사는 지난달 18일 중국 쿤밍에서 열린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문웅 북한 여명체육단장(차관급)을 만나 “북한 선수단·응원단·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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