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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 다리 재가설 현장서 철근 더미 붕괴…2명 사망

등록 2018-01-17 14:53수정 2018-01-17 15:08

길이 5.3m, 두께 30㎜짜리 철근 조립하다가 참변
경찰, 사고 발생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조사 중
17일 노동자 2명이 숨진 전남 영광군 군남면 도장교 재가설 현장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17일 노동자 2명이 숨진 전남 영광군 군남면 도장교 재가설 현장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전남 영광의 다리 재가설 현장에서 철근 더미가 무너지면서 60대 노동자 2명이 숨졌다.

17일 오전 9시 29분께 전남 영광군 군남면 도장교 재가설 현장에서 김아무개(66), 주아무개(60)씨 등 노동자 2명이 교각 공사를 하다 무너진 철근 더미에 깔렸다. 김씨 등은 사고가 발생한 지 한 시간 만에 119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은 위험교량 개선공사를 위해 다리의 기초를 이루는 길이 5.3m, 두께 30㎜짜리 철근을 조립하다가 철근 수십 개가 도미노처럼 잇따라 쓰러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군남면 도장리와 불갑면 순용리를 잇는 노후 교량에 77.5m를 새로 연결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시공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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