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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 수녀 5월 소록도 온다

등록 2018-01-19 10:17수정 2018-01-19 10:36

한달 머물며 자원봉사학교 개교 점검
명예 고흥군민 이어 전남도민증 받기로
소록도병원에서 간호사 마가렛(왼쪽)과 마리안느(오른쪽)가 환자를 돌보고 있다. 법무부 제공
소록도병원에서 간호사 마가렛(왼쪽)과 마리안느(오른쪽)가 환자를 돌보고 있다. 법무부 제공
노벨평화상 후보로 국민의 추천을 받고 있는 ‘할매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84)가 오는 5월 고흥 소록도를 다시 찾는다.

전남도는 19일 “천주교 소록도성당 김연준 신부가 오스트리아에 있는 마리안느를 초청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안느는 오는 5월 소록도를 찾아 한 달 정도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안느는 체류 동안 명예 전남도민증을 받고, 6월 개교하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자원봉사학교를 둘러볼 예정이다. ‘영혼의 단짝’인 마가렛 피사렉(83)은 건강이 나빠져 같이 오기 어려운 형편이다.

전남도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사람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오는 25일 두 사람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하기 위한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마리안느는 지난 2016년 5월 고흥 명예군민으로 초청받아 소록도를 찾은 지 2년 만에 한국에 온다. 당시 명예군민증 수여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전남도는 두 사람의 헌신을 기리는 자원봉사대상을 제정하고, 소록도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다.

전남도 쪽은 “내년 1월까지 두 천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한국에 온 뒤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해 40여년 동안 봉사했다. 하지만 2005년 11월 이제는 나이가 들어 주변에 부담을 주게 됐다며 편지 한장만 남기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들이 귀국한 뒤 한센병 퇴치와 한센인 인권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언행이 재조명되면서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자는 여론이 일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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