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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세먼지, 4천명 숨진 런던스모그 유사”

등록 2018-01-19 22:33수정 2018-01-20 00:19

박원순 서울시장 미세먼지 저감 대책 그래픽_김승미
박원순 서울시장 미세먼지 저감 대책 그래픽_김승미
“최근 미세먼지 국내요인 커”
서울시, 대중교통 무료 계속 할듯
박원순 “메르스때처럼 선제 대응”
서울시는 서울을 덮친 미세먼지가 4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1952년 런던 스모그와 유사한 형태였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이유는 중국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된 탓도 있지만 국내 요인으로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14~18일 서울을 덮친 미세먼지 실측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13일 중국 내륙에서 고농도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시작된 미세먼지는 14일 국내 대기정체를 겪으면서 외부 오염물질보다 자체 발생한 오염물질이 크게 늘어났다. 이후 16∼18일 사흘에 걸쳐 대기정체가 이어지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대폭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시는 그 근거로 자동차나 난방 등 연소 과정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로 만들어지는 질산염이 평소보다 10배나 늘어난 반면, 중국 등에서 넘어와 장거리를 이동한 미세먼지인 황산염은 3.6배 증가하는 데 그친 점을 들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공기가 정체되고 자체 오염물질이 증폭한 이번주 서울 상황은 (1952년 4000명이 사망했던) 런던 스모그 사건과 굉장히 유사했다”고 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미세먼지가 심하면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운행 조처를 계속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2015년 메르스사태 때 그랬듯 모든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미세먼지 심각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안병옥 환경부 차관,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이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 협의회를 열어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처의 시행 기준을 조정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은주 김규남 기자, 김정수 선임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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