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원동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높이 60m짜리 무인 조종 방식의 타워크레인이 공사 중인 건물 쪽으로 아찔하게 기울어져 있다.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경기도 오산시 내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무인 타워크레인이 기우는 사고가 나 관계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5일 오전 9시 36분께 오산시 원동 오피스텔 공사장 내 높이 60m짜리 무인 조종 방식의 타워크레인이 공사 중인 건물 쪽으로 5도가량 기울었다.
이 때문에 타워크레인이 건물과 직접 맞닿는 상황이 초래됐다. 당시 14층에서 타워크레인을 원격 조종하던 기사가 이상을 감지해 주변에 알리면서 현장 노동자 80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타워크레인 30여m 지점의 마스트(기둥) 부분 부품 불량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을 통제하는 등 안전조처를 한 상태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 관계자들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의 연면적 3만여㎡로, 올해 8월 준공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