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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폭설로 제주 농작물 큰 피해…“한파·폭설 대책 마련해야”

등록 2018-02-07 15:15

제주 동부지역 월동무·감귤 등 513농가 1461㏊(잠정) 피해
서귀포시 지역 일부 감귤류 비닐하우스는 폭설에 붕괴
일부 지역은 단전·단수 피해, 구급·구조활동도 크게 늘어
농업단체협의회 “한파·폭설에 따른 특단 대책 마련하라”
최근 닷새 동안 이어진 한파와 폭설로 제주지역의 농작물에 언 피해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재주시 제공
최근 닷새 동안 이어진 한파와 폭설로 제주지역의 농작물에 언 피해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재주시 제공
닷새째 큰 눈이 내린 제주지역에 한파와 폭설로 제주지역의 농작물 등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일부 감귤류 비닐하우스가 폭설에 붕괴하는가 하면 정전과 단수 등이 잇따랐다. 농업인단체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7일 제주도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3일부터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지난 6일 현재 월동무 주산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 등에 재배하는 월동무 1394㏊(359농가), 감귤 36㏊(116농가), 브로콜리 10㏊(10농가), 콜라비 2㏊(4농가), 기타 19㏊(12농가) 등 모두 513농가 1461㏊의 농작물이 한파와 폭설 피해를 보았다.

또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레드향 비닐하우스 16동(4280㎡), 의귀리 천혜향 비닐하우스 17동(4470㎡), 한남리 레드향 비닐하우스 12동(3305㎡) 등이 완전히 무너져 단순 피해액(감귤나무 제외)이 2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성산읍과 표선면, 남원읍 지역 등 제주 동부지역에 농작물 피해가 큰 것은 폭설이 이 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오후에는 제주시 신제주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2800여 가구가 한때 불편을 겪었고, 지난 3일엔 제주시 구좌읍 지역 수도가 동파돼 84가구에 물 공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제주도 소방본부는 폭설이 내린 지난 3일 새벽부터 7일 새벽까지 구조 21건 81명, 구급 67건 80명 등 모두 107건의 대설 관련 긴급 구조·구급활동을 벌였다.

제주도는 농작물 피해와 관련해 추가 조사에 들어갔다. 도 관계자는 “일주일 남짓 지나야 한파와 폭설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 드러날 것이다. 현재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정선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제주 전역에 3년 만에 연일 한파와 폭설이 이어져 농작물 피해가 전방위로 퍼져 농민들의 마음도 얼어붙었다. 한파와 폭설에 따른 특단의 조처를 하라”고 제주도에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번 한파 및 폭설로 성산읍을 중심으로 한 월동무의 ‘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고,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콜라비, 양배추, 브로콜리 등에서도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노지 한라봉은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어 “행정기관은 농가피해 접수 기간을 늘리고, 농·감협과 함께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피해농가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는 등 피해조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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