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진영읍~기장군 일광면
주행시간 30분으로 단축
주행시간 30분으로 단축
경남 김해시 진영읍과 부산 기장군 일광면을 잇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7일 오후 5시 완전개통됐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남해고속도로 진영분기점부터 동해고속도로 기장분기점까지 왕복 4차로로 연결한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직선에 가까워 기존 노선(66.0㎞)에 견줘 17.2㎞ 짧은 48.8㎞다. 제한속도는 시속 100㎞다. 주행시간은 기존 50분에서 30분으로 20분 단축된다.
도로 구간에 산이 많고 낙동강도 건너야 해 다리가 82개(17.4㎞), 터널이 14개(21.0㎞)로 다리·터널 길이가 전체 구간의 78.8%에 이른다. 국내 고속도로 터널 중 세 번째로 긴 금정산터널(7.1㎞)도 건설됐다. 안전을 위해 금정산터널을 포함한, 대감분기점에서 금정나들목까지 9.5㎞ 구간에서는 구간별로 단속한다.
중앙고속도로와는 경남 김해시 대감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와는 부산 금정구 노포분기점에서 연결된다. 나들목은 진영, 한림, 광재, 김해휴게소, 금정, 철마 등 6곳에 설치됐다. 김해국제공항과 이웃한 김해휴게소나들목은 하이패스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광재나들목은 접속도로 공사가 끝나지 않아 설 연휴 직전 개통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금까지 창원 등 중서부 경남에서 동부산이나 동해안 남부 지역으로 가려면 부산 도심을 통과해야 했지만,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도심을 통과할 필요가 없게 됐다. 경남과 부산을 오가는 이들이 편리해지고, 부산 교통체증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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