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통령으로 두번째…국가원수로는 22번째
외교 장관 때 한국 통일에 관심 갖고 도운 공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9일 서울시 명예 시민이 됐다. 독일 대통령으로서 두번째다. 서울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서울시 명예 시민이 됐다.
9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을 방문 중인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에게 서울시 명예 시민증을 줬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독일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국빈으로 방문 중이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2017년 기독교민주연합-기독교사회연합과 사회민주당의 연합정부에 의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외교장관 시절 한국의 통일에 관심을 갖고 독일의 통일 경험이 한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대통령으로 서울시 명예 시민이 된 사람은 2015년 요아힘 가우크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국가원수급으로는 22번째 서울시 명예 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독일 베를린과 자매 도시이며, 프라이부르크, 하이델베르크와 환경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돼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을 거쳐 독일 베를린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