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도지사·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13일 오전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강당에서 도지사 출마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부터 6·13 지방선거 도지사·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려는 입지자들이 대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9시 민주당 소속인 김우남(63)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지난달 말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직을 사임한 문대림(53) 전 제주도의회 의장, 박희수(57)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녹색당 제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고은영(33·여)씨가 동시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제주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 소속 강기탁(51) 변호사도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침으로써 민주당 소속 도지사 예비후보만 4명이 첫날 등록을 마쳤다.
김우남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의 4년을 ‘잃어버린 4년, 자치독재’로 규정하고, “이제 그 운명은 이미 도민의 심판에 의해 끝났다. ‘도민이 주인 되는 도정’을 위한 도덕성과 헌신성의 리더십에 기초한 소통의 도정, 준비된 도정을 세우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문대림 전 비서관은 “도민이 필요로하는 정치인이 돼 도민과 함께 더 큰 제주,더 당당한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했고, 박희수 전 의장은 “제주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제주다운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는 “난개발에 피로한 도민을 대변하고 녹색제주 꿈을 그리겠다. 기탁금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해 책임감이 크다"고 밝혔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도 이날 오후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