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전주한옥마을서 전통문화 행사

전주박물관은 전통문화축전
전주부채문화관, 한아름 선물전
한벽문화관 가족대항 윷놀이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한벽문화관에서 윷놀이가 열리고 있다. 전주한벽문화관 제공

설연휴 전북 전주 한옥마을과 박물관 등에서 전통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설연휴가 시작하는 15일부터 정월대보름인 3월2일까지 ‘제22회 설~대보름맞이 전통문화축전’을 연다. 15일에 활쏘기 체험과 함께 등급별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내가 주몽이다’를 진행한다. 15~16일 한복을 입은 50가족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주고, 17일에 떡국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18일에는 떡메치기를 통해 인절미를 나누는 행사도 치른다. 또 정월대보름까지 서예가가 가훈과 좌우명을 써주고, 전통공예품 만들기 등도 운영한다.

한옥마을 전주부채문화관은 부채를 만드는 선자장들의 부채 상품을 전시하는 한아름 선물전을 꾸민다. 김동식, 방화선, 조충익, 박인권, 이신입, 노덕원, 박상기, 한경치 장인의 대표 부채를 20일까지 만날 수 있다. 야외전시인 명화속 부채이야기, 설맞이 전통놀이 한마당 등도 마련한다. 전주한벽문화관은 17일 오후 1시40분 혼례마당에서 가족대항 윷놀이를 펼친다. 16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자웅을 겨루며, 1~4위는 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상품으로 받는다. 낮 12시부터는 개띠해를 맞아 강아지모양 저금통을 218개 한정해 무료로 준다.

전주 한옥마을 근처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조리체험실에서 체험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한옥마을 최명희문학관은 대하소설 <혼불>로 알아보는 설과 정월대보름의 민속, 혼불속 새해 덕담 찾기, 혼불 문장 뽑기 등을 진행한다. 최명희 서체 따라쓰기 등의 체험도 가능하며,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와 전주발 엽서 한 장 등의 인기 프로그램도 지속한다. 전주소리문화관은 설특집 공연으로 ‘복 나와라 뚝딱’을 선보이고, 상설공연과 천년전주 소리나눔교실, 소리 제작소 만들기 체험 등을 준비했다. 완판본문화관에서는 새봄맞이 입춘첩 무료 나눔행사를 설까지 지속하고, 조선시대 생활 속 전주책 전시를 선보인다.

한옥마을 근처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전당은 15일에 한지 소망액자 만들기와 가가호호 설만두, 17일 약과를 만나다, 18일에는 우든볼-매듭인형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도 전통한지를 주요 재료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한지 멍멍이등 만들기, 색동하회탈 만들기, 일월오봉도 판화, 색동한지 뜨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 탁본체험이 이뤄지고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제공

전주 역사박물관과 어진박물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익산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등에서도 윷놀이와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박임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