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크루즈 관광객 대상 15차례 열어
국립부산국악원이 크루즈를 타고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정기 공연을 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3일 해마다 늘어나는 크루즈 관광객들에게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아름다운 한국, 역동적인 부산’(Beautiful Korea, Dynamic Busan)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11월까지 15차례 한다고 밝혔다.
공연날짜와 시간은 외국인 관광객 모집 여행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정하는데 첫 번째 공연은 28일 오전 11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부산항에 내린 크루즈 관람객들은 부산 부산진구의 국립부산국악원에 도착해서 관람한다. 공연마다 200~400여명의 관람객이 예상되며 일반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도 사전에 예약하면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은 아름다운 가락과 장중한 멋이 두드러지는 ‘수제천’, 경쾌한 경기민요 반주에 화려한 춤사위를 볼 수 있는 ‘부채춤’,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 연곡’, 개인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기악독주곡 ‘산조’, 밀양백중놀이와 부산농악을 중심으로 한 ‘풍장놀이’로 꾸며진다.
또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을 찾는 일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을 마련한다. 작품 이른은 가칭 ‘웨딩’(The Wedding)이다. 한국전통혼례와 관련이 있는 곡들을 연주한다. 6월부터 9월까지 수~금요일 저녁 7시 30분, 주말과 공휴일 오후 3시에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만날 수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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