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오거돈 부산시장 출마 선언…“김영춘 장관 출마하면 양보”

등록 2018-02-27 15:47수정 2018-02-27 22:33

오거돈 “부산 23년 특정 정당 독식”
시민단체 “김 장관 출마하라” 촉구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6·3부산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6·3부산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6월3일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는 오거돈(69)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같은 당의 김영춘(55) 해양수산부 장관의 거취에 따라 오 전 장관이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다. 김 장관이 부산시장에 출마하면 오 전 장관이 양보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오 전 장관은 2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3지방선거 부산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 23년 동안 특정 정당이 독식해 온 부산의 정치권력 교체를 위해 민주당의 승리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김 장관이 출마하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출마 선언을 하지만 김 장관이 출마를 결심하면 언제든지 사퇴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의 일부 시민단체 대표와 활동가 등이 2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부산의 일부 시민단체 대표와 활동가 등이 2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김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 압박도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원외 지역위원장 11명 가운데 8명이 지난 3일 김 장관을 찾아가 부산시장 출마를 종용한 데 이어 27일 부산의 일부 시민단체 대표 등과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는 김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를 촉구했다. 부산에서 자유한국당을 뿌리로 하는 정당의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 특정 후보 출마를 촉구한 것은 처음이다.

유동철 동의대 교수는 “지난 21~26일 김 장관의 출마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는데 2704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대표는 “그동안 정치적 중립을 지켜왔으나 8800여명의 회원을 대표하는 이사 19명 모두가 차기 부산시장은 김 장관이라는 것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유 교수 등은 다음달 1일 김 장관을 만나 2704명의 서명지를 전달하면서 출마를 촉구하고 김 장관 당선을 돕는 시민자원봉사단을 만들겠다고 한다.

김 장관이 공직사퇴시한인 다음달 15일까지 장관직을 던지고 출마하면 26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정경진(59) 부산시 전 행정부시장과 경선을 치르거나 중앙당의 전략 공천으로 본선에 직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자유한국당에선 박민식(52)·이종혁(61)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두 사람은 “자유한국당 중앙당은 경선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의 서병수 부산시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조기에 하지 않는 것이 재선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