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경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한경호(55·사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 대행은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6·13 지방선거 공정 관리 등 도지사 권한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지금 제게 맡겨진 역할이고 소명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지인들로부터 선출직 출마 권유를 받기도 했고, 그래서 어느 것이 옳은 길인가 하고 많이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도민들께 혼란을 드린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까지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공민배(64) 전 창원시장, 자유한국당의 김영선(58) 전 국회의원, 안홍준(67) 전 국회의원, 하영제(64)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등 4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권민호(62) 거제시장, 자유한국당의 강민국(47) 경남도의원 등은 출마선언을 했으나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자유한국당 윤한홍(56·창원 마산회원) 국회의원은 “경남지역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모임에서 ‘경남도지사는 절대로 빼앗길 수 없는 자리인 만큼 일단 나서서 뛰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최근 지역언론사와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자유한국당 박완수(63·창원 의창) 국회의원도 3월5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의정보고회를 여는 등 몸풀기에 나선다. 초선 국회의원인 윤한홍 의원이나 박완수 의원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역시 초선 국회의원인 김경수(51·김해을) 의원을 차출할 가능성이 높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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