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북한강에 올해 첫 봄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산간엔 폭설이, 내륙엔 많은 비가 내렸다. 대설 특보는 1일 새벽 해제됐지만, 오전 10시 강원 산지, 동해안, 태백, 정선 평지 등 강풍 경보가 내려졌다.
3월1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 40㎝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대관령 일원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지방기상청이 밝힌 기상 정보를 보면, 1일 현재 최대 순간 풍속(㎧)은 미시령(고성) 30.4, 사북(정선) 23.9, 대관령 23.2, 옥계(강릉) 17.2 등이었다. 겨울 올림픽이 열렸던 평창 스키점프장도 20.4를 기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 영향으로 강원산지·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밤까지 이어지겠다고 발표했다.
강원지방기상이 발표한 기상 예보.강원지방기상청 제공
강원 산간에 내려졌던 대설 특보는 해제됐다. 1일 새벽 4시 20분까지 누적 적설량은 미시령 49.5㎝, 대관령 41.2㎝, 진부령 41.1㎝, 용평 39㎝, 강릉 대기리 39㎝, 정선 사북 18.6㎝, 태백 17㎝, 속초 7.1㎝ 등이다.
강수량은 삼척 원덕 58.5㎜, 동해 55.3㎜, 강릉 54㎜, 속초 49.6㎜, 양양 49.5㎜, 춘천 31.3㎜, 양구 25.5㎜, 영월 19.7㎜, 화천 19.5㎜를 기록했다. 특히 겨울 가뭄 때문에 제한 급수를 했던 속초는 많은 비가 해갈에 도움이 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기상 설명 자료에서 “이번 강수는 남해안 부근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전면에서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돼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이다. 2일까지 일시적으로 추운 날씨가 나타나겠으며, 건강·간판·비닐집 등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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