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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배로 돌아온 근룡호…실종자 5명은 어디에

등록 2018-03-03 17:25수정 2018-03-03 18:00

해경, 거문도서 인양해 완도항으로 옮긴 뒤 정밀감식 중
해상수색, 선박 54척 동원해 사고해역 반경 74㎞로 확대
사고 나흘 만인 3일 완도항으로 돌아온 어선 근룡호의 갑판 위에 어구와 밧줄이 어지럽게 얽혀 있다.  완도해양경찰서 제공
사고 나흘 만인 3일 완도항으로 돌아온 어선 근룡호의 갑판 위에 어구와 밧줄이 어지럽게 얽혀 있다. 완도해양경찰서 제공
지난달 28일 청산도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근룡호가 인양돼 완도항으로 옮겨졌다. 사고 발생 4일이 지났지만 선원 5명은 여전히 발견하지 못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3일 “전복된 근룡호를 이날 오전 2시41분 거문도 해상에서 286t급 크레인 바지선 위로 인양했다. 이어 오전 3시29분부터 이동을 시작해 오전 11시40분 완도항 해경 부두에 고정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선박안전기술공단, 해난심판원 등과 합동으로 선체수색과 정밀감식에 들어갔다. 육상으로 올라온 근룡호는 선체에 외부 충격의 흔적이 없었고, 선미의 추진기에서도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감식반원들은 조타실에서 선박위치식별장치(AIS) 등 항해 전자장비를 회수하고, 선원들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찾기도 했다. 정밀감식으로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는 2~3주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사고 발생 4일째를 맞아 수색 범위를 애초 전복한 해역의 반경 61㎞에서 74㎞로 확대했다. 해경은 이날 선박 54척과 항공기 2대를 동원해 해상수색을 펼쳤다. 또 드론 5대를 동원해 청산도와 거문도 등 주변 섬들의 해안을 입체적으로 살폈다.

해경은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어선 등에 실종자 수색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소방 행정 등 관련 기관과도 협조해 섬 지역 해안의 수색과 순찰을 강화했다.

완도선적 7.93t급 장어·문어잡이 연안통발어선인 근룡호는 지난달 28일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청산도 남쪽 6㎞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1일 선체 안에서 사망자 2명의 주검이 수습됐고, 다른 선원 5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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