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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따릉이’ 2만대 시대…종일권 등 서비스 확대

등록 2018-03-04 12:51수정 2018-03-04 19:13

시작 2년만에 자전거 10배·회원수 20배 늘어
한강가의 따릉이. 서울시 제공
한강가의 따릉이. 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불과 2년 만에 자전거는 10배, 회원 수는 20배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는 관광객을 위한 1일권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4일 서울시는 2015년 9월 시작한 ‘따릉이’가 불과 2년 만에 인프라는 10배, 회원은 20배가 늘어나는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5년 말에 150곳의 대여소에 2천대였던 자전거는 2017년 말 1290곳 2만대로 10배로 늘어났다. 회원은 2015년 말 3만4천명에서 2017년 말 59만8천명으로 20배 가까이 늘었고, 1년 동안의 대여건수는 2016년 161만1천건에서 2017년 503만1천건으로 3.1배 늘어났다.

한 따릉이 대여소. 서울시 제공
한 따릉이 대여소. 서울시 제공
이런 성공에 따라 서울시는 따릉이 서비스를 다양화한다. 현재 1시간이나 2시간 단위로 돼 있는 이용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한 ‘종일권’을 도입한다. 이는 장시간 이용이 필요한 여행객들을 배려한 것이다. 또 공공자전거를 이용한 행사도 열 수 있게 법인도 단체로 종일권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기본 시간을 넘을 때 추가로 내는 요금도 30분 단위에서 5분 단위로 나눠 이용자들의 편리를 개선한다.

이와 함께 현재 복잡한 절차를 거치게 돼 있는 회원 가입도 휴대폰 인증만으로 할 수 있게 바꾸고, 포털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간편하게 로그인하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따릉이 대여소도 250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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