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불과 2년 만에 자전거는 10배, 회원 수는 20배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는 관광객을 위한 1일권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4일 서울시는 2015년 9월 시작한 ‘따릉이’가 불과 2년 만에 인프라는 10배, 회원은 20배가 늘어나는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5년 말에 150곳의 대여소에 2천대였던 자전거는 2017년 말 1290곳 2만대로 10배로 늘어났다. 회원은 2015년 말 3만4천명에서 2017년 말 59만8천명으로 20배 가까이 늘었고, 1년 동안의 대여건수는 2016년 161만1천건에서 2017년 503만1천건으로 3.1배 늘어났다.
이런 성공에 따라 서울시는 따릉이 서비스를 다양화한다. 현재 1시간이나 2시간 단위로 돼 있는 이용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한 ‘종일권’을 도입한다. 이는 장시간 이용이 필요한 여행객들을 배려한 것이다. 또 공공자전거를 이용한 행사도 열 수 있게 법인도 단체로 종일권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기본 시간을 넘을 때 추가로 내는 요금도 30분 단위에서 5분 단위로 나눠 이용자들의 편리를 개선한다.
이와 함께 현재 복잡한 절차를 거치게 돼 있는 회원 가입도 휴대폰 인증만으로 할 수 있게 바꾸고, 포털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간편하게 로그인하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따릉이 대여소도 250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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