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과 중도 통합적 인사들로 이뤄진 (사)민주평화노인회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렸다. 민주평화노인회 제공
보수 성향의 대한노인회에 맞서 진보-중도 통합 성향의 인사들이 새로운 노인단체인 ‘(사)민주평화노인회’를 만들었다.
민주평화노인회는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 대변인을 맡은 홍원식 박사는 “보-혁으로 분열되고 지역으로 대립하고 있는 대한민국도 새처럼 양날개로 날아야 잘 날 수 있다. 중도 통합적 노인들의 모임을 통해 사회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해 국가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노인회는 1월 초 행안부로부터 법인 허가를 받았으며 21일 오후 3시 국회 대강당에서 창립식을 연다.
민주평화노인회는 ‘사상계’ 책임편집인을 지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김승균 명예이사장(79)이 창립 이사장을, 장영춘 통일시대평화포럼 이사장이 상임이사를,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과 왕기현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부이사장을, 김혜련 전 서울시극단장이 사무총장을 맡았다. 또 경기도 총회장에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를, 부산 총회장에 윤종구 부산온병원 이사장을 위촉했다. 고문으로는 (사)대한노인회 홍보대사를 지낸 유용근 전 국회의원과 (사)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박정기·배은심 고문 등 각계 원로들을 위촉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