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70주년을 상징하는 동백리본을 단 배우 안성기. 4·3범국민위 제공
배우 문소리와 안성기가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전개되고 있는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이하 4·3범국민위)는 배우 문소리와 안성기(참여순)가 지난 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4·3범국민위가 벌이는 이 캠페인은 ‘제주만의 비극’으로 인식됐던 제주4·3을 ‘대한민국의 역사’로 알리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릴레이 운동으로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는 구호를 통해 수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된 제주4·3이 대한민국 역사로 국민에게 온전히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나타내고 4·3 문제 해결에 동참을 꾀할 것을 호소하는 것이다.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를 쓰고 있는 배우 문소리. 4·3범국민위 제공
이번 배우 문소리·안성기와 함께 소설 <태백산맥>의 소설가 조정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미술가 임옥산 등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했다.
배우 문소리는 “제주4·3은 현재진행형이자 우리 모두의 역사이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염원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성기도 “제주4·3의 진실을 우리가 모두 알고, 당시 희생된 분들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해야 한다. 다시는 이 땅에 그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씨도 이 캠페인에 동참해 4·3 70주년을 상징하는 동백꽃 리본을 달았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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