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군의회 선거구획정위원회 최종안 부산시에 제출

잠정안보다 2인, 4인 선거구 1개씩 더 늘고 3인 선거구는 2개 감소

부산시 구·군의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6월13일 구성될 7대 부산 기초의회 선거구 최종안을 마련해 부산시에 제출했다. 부산시한테서 공을 넘겨받을 부산시의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가 주목된다.

부산시 구·군의회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는 9일 5차 회의를 열어 2인 선거구 30개, 3인 선거구 23개, 4인 선거구 7개 등 60개 선거구를 뼈대로 하는 최종안을 마련해 부산시에 제출했다.

획정위는 지역선거구 인구 편차 상·하한 60% 우선 해소, 표의 등가성을 높이기 위해 인구수와 읍면동수 반영 비율을 5대5에서 7대3으로 변경, 구·군 안에서 의원 1인당 인구수 편차 최소화 등의 원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획정위가 지난달 마련한 잠정안과 비교하면 2인 선거구는 29개에서 30개, 4인 선거구는 6개에서 7개로 1개씩 증가하고 3인 선거구는 25개에서 23개로 감소했다. 한꺼번에 4명을 뽑는 4인 선거구는 부산진구사(가야2동, 개금1·2·3동), 남구가(대연1·3·4·5·6동), 북구나(덕천1·3동, 만덕1·2·3동), 해운대구가(우1·2·3동, 중1동), 해운대구라(반여2·3동, 재송1·2동), 연제구다(연산1·3·6·8·9동), 수영구다(수영동, 망미1·2동, 민락동)이다.

획정안 최종안을 현 6대 의회와 비교하면 선거구가 70개에서 60개로 줄었다. 동래·북·해운대·연제구·수영구는 의원수가 1명씩 증가했고 서·동·영도·남·사상구는 의원수가 1명씩 감소했다.

부산시는 획정위 최종안을 곧 부산시의회에 보낸다. 부산시의회 상임위원회(기획행정위원회)는 15일 획정위 최종안을 검토할 예정인데 여기서 최종안을 전면 폐기할 수도 있다. 획정위원 8명 가운데 4인 선거구 신설에 부정적인 자유한국당 의원이 7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4인 선거구는 거대 양당뿐만 아니라 소수정당 후보자의 당선 가능성이 있다. 부산시의회 본회의는 16일 상임위 조정안을 최종 심의하고 결정한다.

부산/김광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