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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북-미 정상회담 제주서 개최를”

등록 2018-03-12 13:42수정 2018-03-12 21:00

원희룡 제주지사, 북-미와 남북미 3자 정상회담 제주 개최 제안
“북-미 정상회담 교섭 과정에서 제주 개최 적극 검토해달라”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5월로 예정된 가운데 제주도가 역사적인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제주도를 제안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2일 북-미와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개최지로 제주도를 고려해주도록 정부와 관련 당사국 등에 요청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10일 발표한 제안서에서 “이번 5월로 논의되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평양이나 워싱턴에서 열리는 것도 의미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직접 방문하는 것에 부담이 있을 수 있고, 김정은 위원장이 방미하는 것도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부담 된다면 ‘평화의 섬’ 제주가 최적지라는 제안을 드린다”며 제주 개최를 희망했다.

이어 원 지사는 “평화의 섬 제주도는 1998년부터 도민이 함께 참여한 ‘북한에 감귤 보내기 운동’을 시점으로 남과 북 관계가 엄중한 상황에서도 남북관계의 개선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해온 평화운동의 역사를 가진 곳”이라며 “나아가 세계사의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개최된 특별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실제 제주도에서는 지난 91년 한-소, 96년 한-미 및 한-일, 2004년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정상회담 개최지로 각광을 받았다. 또 북한에 감귤 보내기 운동으로 제주도민이 3차례 제주공항에서 북한으로 직항편을 이용해 방문했다. 2000년에는 남북 첫 국방장관회담이 제주에서 열렸고, 남북정상회담 3개월 뒤인 2000년 9월 김용순 노동당 비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제주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그런 점에서 미국과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교섭해나가는 과정에서 제주도를 회담 개최지로 적극 검토해주기를 양쪽에 제안한다. 또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제주도에서 동시에 열려 한반도 평화의 큰 성과를 남기게 되기를 제안드린다”고 했다. 제주도는 정상회담 개최 경험과 함께 국내 최대 관광지이고 섬 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경호에도 유리하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평화의 섬’이라는 제주도 이미지가 세계에 알려지게 될 것이다. 올해 4·3 70주년을 맞아 화해와 평화의 기치를 내세우고 있어,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그야말로 ‘세계평화의 섬’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외할아버지는 제주도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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