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제주4·3교육주간 선포…평화·인권교육 확산한다

등록 2018-03-19 14:19

제주도교육청, 19~4월8일 4·3 교육주간 선포
대만 등 동아시아 평화인권교육 교류 본격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9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4·3 교육주간’을 선포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9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4·3 교육주간’을 선포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도교육청이 제주4·3 70주년을 맞아 4·3의 역사적 의의와 평화·인권의 교육 확산을 위한 활동에 본격 나선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70년 4·3’은 4월 이후 대한민국과 동아시아가 나가야 할 평화와 화합의 길을 제시할 것이다. 그 역사적인 전기를 만드는 길에 4·3 관련 평화·인권 교육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를 ‘4·3 교육주간’으로 선포했다.

도 교육청은 이 기간에 4·3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한 유족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주기로 했다. 명예졸업은 학교 규칙에 따라 학교장이 인정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학교에서 학교 규칙에 따라 시행하면 된다.

이 교육감은 “4·3 체험세대와 유족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해 유족들의 진정한 명예회복에 도움을 주겠다. 학교 현장과 협력해 규칙을 마련하면서 유족들의 마음에 있는 졸업의 한을 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주간에는 제주4·3과 비슷한 시기 일어난 대만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2일 오후 도 교육청에서 대만 가오슝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4·3과 대만 2·28의 교육 교류를 추진한다. 가오슝시 관계자들은 이날 도 교육청 방문에 이어 70주년 4·3 추념식에도 참석한다.

도 교육청은 가오슝시 교류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 중국 난징대학살, 베트남과 동티모르 등과의 교육 교류를 넓혀 나가 평화와 인권을 기반으로 한 아시아 교육 공동체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4월3일을 ‘체험학습의 날’로 권장해 각 학교가 체험학습으로 4·3의 가치를 공유하도록 하고, 올해 1천명을 시작으로 매해 교사들의 평화인권교육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직무연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또 교육부의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 집필기준’이 올해 상반기 안에 확정 발표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말 마련한 집필 기준안이 교과서 내용과 학습 요소에 최종 반영될 수 노력하기로 했다.

이 교육감은 “앞으로의 4·3은 교육과 문화로 기억되고 전승될 것이다. 그런 역사적 소명을 알기에 4·3 교육주간의 걸음을 4·3 100년을 준비하는 심정으로 내딛겠다. 4·3 평화인권교육이 민들레 씨앗처럼 제주와 한반도, 아시아에 뿌리내려 항구적인 평화와 인권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