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안양시, 군사시설 지하화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등록 2018-03-19 15:27수정 2018-03-19 21:05

흩어진 탄약 관련 군부대 한 곳으로 모아 지하화
만안구 박달동 일대 354만㎡에 ‘박달테크노밸리’
개발 가능한 땅이 부족해 고민하던 경기도 안양시가, 도시 외곽에 흩어져 있던 소규모 군부대를 한 곳의 지하시설로 모은 뒤 첨단산업 복합단지와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안양시의 말을 종합하면, 안양시 의회는 지난 9일 임시회를 열어 ‘안양시 서안양 친환경 융합테크노밸리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른바 ‘박달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의 추진과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고 시는 전했다. 박달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대의 탄약고 등 군사시설을 한곳으로 모아 지하로 이전하고, 354만㎡의 터를 확보해 첨단산업과 주거단지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됐으며, 국토연구원도 13조원의 민간투자 유발과 16만5천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지역은 광명역세권과 광역교통망 등 우수한 지리·교통적 여건을 확보하고 있어 안양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개발할 수 있는 땅이 거의 없는 경기도 안양시가, 군부대 탄약고를 지하화해 확보한 터에 첨단산업 복합단지와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1970년대 이후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핵심 도시로 발전을 거듭해왔으나, 평촌 새도시 개발과 탈 공장화, 인근 도시의 확산 등으로 개발 가능한 터가 없어 시세가 급속히 약화했다. 여기에 지리적 특성으로 군부대가 산재해 있고 도시 중심부에 교도소가 위치해 각종 도시 개발사업에 애를 먹어왔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시민들이 기피하는 하는 시설이지만 없어서는 안 될 군사시설을 지하로 한데 모으고, 주변에 개발 가능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박달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이다. 이는 안양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는 올해 상반기 중 나올 관련 사업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검토와 세부 마련해 올해 말까지 국방부에 정식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통과된 조례안에는 군사시설의 이전 필요성과 목적· 타당성에 관한 이전사업의 제안내용·절차와 이를 위한 재정지원 근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