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때문에 21일 아침 차량통행이 통제된 경남 밀양시 도래재. 경남경찰청 제공
밤새 내린 봄눈에 21일 아침 출근길 경남 곳곳에서 차량들이 설설 기었다.
기상청은 21일 새벽 경남 사천·거창·함양·산청·합천 등 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 하동·창녕·밀양 등 3개 시·군에 대설예비특보를 발령했다. 이날 아침 8시 현재 함양군 8㎝, 거창군 8㎝, 산청군 3㎝ 등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부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창원 마진터널과 안민고개, 진주 칠매재, 밀양 도래재, 함양 오도재, 산청 밤머리재 등 18개 구간 도로의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지방자치단체 등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서부경남엔 계속 눈이 내리는 바람에 이날 오후 늦게까지도 통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
합천 등 10개 시·군의 유치원 2곳, 초등학교 29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3곳, 특수학교 1곳 등 43곳은 이날 하루 휴업을 했다. 또 학교 72곳은 등교시간을 늦췄다. 그러나 다행히 이날 오후까지 눈 피해 신고는 접수된 것이 없다.
기상청은 “22일 아침까지 경남 대부분 지역에 1~5㎝의 눈이 더 내리고, 특히 서부내륙 지역엔 3~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 일부 지역엔 강풍이 불면서, 비가 올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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