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제 22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왼쪽)이 23대 허용도 회장(오른쪽)에게 축하를 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허용도(70) ㈜태웅 회장이 새로운 부산 상공인들의 수장으로 취임하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1일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상공회의소 2층 홀에서 새롭게 출범한 23대 의원들과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용도 회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허 회장은 이날부터 공식 직무에 들어갔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활기찬 부산경제, 따뜻한 지역사회’라는 새로운 상의 모토를 제시했다. 그는 “지역 상공계와 지역사회 각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지역경제와 부산상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위기 산업에 대한 활력 모색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항공산업 등 지역에 특화될 수 있는 신성장산업 발굴을 위해 상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해신공항, 2030년 등록엑스포, 부산북항 복합리조트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더욱 협력하고 상공계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을 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세대 경영 후계자들과 상공의원으로 참여하지 못한 회원 기업들에 대한 문호 확대 등 상공계 화합 방안도 내놓았다.
앞서 조성제 회장 등 22대 회장단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하려는 후보들이 난립하자 후임 회장을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 이어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1월 26일 의원 간담회를 열어 허 회장과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을 상대로 투표를 벌였다. 유효투표 114표 가운데 허 후보가 65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장 후보를 16표 차로 제치고 사실상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16일 23대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의원총회를 열어 단독 출마한 허 회장을 참석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새 회장에 추대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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