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의 국내 관광분야 투자로는 최대 규모이자 제주지역 첫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가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22일 공식 개장했다.
홍콩 상장법인 란딩인터내셔널이 전액 투자한 람정제주개발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제주신화월드 내 란딩컨벤션센터에서 관계자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장 행사를 열었다.
람정제주개발은 지난 2015년 제주신화역사공원 안 250만㎡ 터에 제주신화월드 조성사업 기공식을 연 뒤 3년 만에 1단계 사업을 끝냈다. 란딩인터내셔널은 제주신화월드 조성사업에 지금까지 1조7천억원을 투자했으며, 오는 2020년 완전 개장까지 투자액은 2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제주신화월드에는 프리미엄 콘도미니엄인 서머셋 제주신화월드와 5성급 호텔 메리어트 리조트관, 란딩 리조트관 등 3개 숙박시설 1500실이 갖춰졌다. 최근 외국인 전용 카지노도 문을 열었다. 지난해 9월에는 신화테마파크 7개 존 가운데 3개 존을 먼저 개장했다. 와이지(YG)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YG리퍼블리에는 볼링펍 액트와 제주신화월드 홍보대사인 지드래곤이 디자인 등을 맡아 추진한 GD카페 등의 매장도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완전히 개장하는 2020년에는 럭셔리 호텔로 기획된 포시즌스 리조트관과 미국의 유명 영화사 라이언스 게이트와 영화 아이피(IP) 제휴를 통해 선보이는 새로운 야외 테마파크인 라이언스 게이트 무비월드 제주신화월드를 개관할 계획이다.
양즈후이 란딩인터내셔널 회장은 “제주신화월드를 제주도민이 자랑스러워 하는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나아가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람정과 제주관광에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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