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왼쪽부터), 김창현 민중당 울산시당 위원장, 김진영 정의당 울산시당 위원장이 22일 진보 3당 1차 단일후보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민중당 울산시당 제공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중당·정의당·노동당 등 진보 3당이 울산 일부 선거구에서 진보 단일화 합의를 이뤄냈다.
이들 3당 울산시당 대표는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 단일화 합의로 34명의 후보가 1차 진보단일 후보로 추대된다”고 밝혔다. 3당이 1차 합의한 진보단일 후보는 울산시장과 남구·동구청장 후보 3명, 광역의원 후보 12명, 기초의원 후보 19명 등이다. 정당별로는 민중당 26명, 정의당 5명, 노동당 3명이다. 울산시장과 남구·동구청장 진보단일 후보는 민중당의 김창현·김진석·이재현 후보로 각각 합의됐다.
이들 3당 대표는 “진보단일 후보들은 민주노총 선거방침과 일정에 따라 민주노총의 후보로 접수하게 되며 이후 절차를 거쳐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확정된다. 비록 북구 국회의원, 북구청장, 동구 2선거구 등 3곳이 합의 추대되지 못해, 경선을 치르거나 경선을 권고받는 상황이 되었지만, 합의대로 성실히 단일화 협상 타결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각 당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진보 단일화의 절박성과 진보정치의 통 큰 대단결에 한뜻을 모았다. 강력한 진보 단일화로 6월 국회의원 재선거 및 지방선거 승리와 자유한국당 적폐청산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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