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후보 공천 등에 관해 태도를 밝히고 있다.오윤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공천을 놓고 이시종(71) 충북지사와 오제세(69) 의원이 연일 설전을 벌이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 지사는 29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2월 언론에 공개된 여론조사를 보면 오 의원과 25~30% 포인트 차이가 났다. 경선, 선거가 임박하면 사표를 방지하기 위해 쏠림현상 보인다.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이 경선을 하지 않고 자신을 전략적으로 공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오제세 의원이 충북도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충북지사 후보 공천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오윤주 기자
앞서 오 의원은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언론에서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놀랄 정도로 상승세다. 4월 초가 되면 골든 크로스(역전 현상)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또 “중앙당에서 여론조사를 해 후보 적합도 지지율이 20% 포인트 차가 나지 않으면 경선 방침을 세웠다. 박빙이기 때문에 당연히 경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강원-충청-호남을 아우르는 ‘강·호·축’ 개발 방안을 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 지사는 “강호축은 제주, 북한까지 아우르는 큰 그림이다. 충북은 강호축의 중심기지, 북한까지 아우르는 남북 평화축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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