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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온라인만큼 잘 나가는 용산전자상가 꿈꾼다

등록 2018-04-03 17:20수정 2018-04-03 21:07

청년 창업 중심 ‘와이밸리’ 간판 달아 재생 추진
입체 프린터, 창업 공간 갖춘 ‘상상가’ 문 열어
5개 대학, 기업 손잡고 교육·창업 프로그램 운영

3일 용산전자상가 재생계획을 발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3일 용산전자상가 재생계획을 발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조립피시 하면 선인상가, 음향기기는 전자랜드, 게임기기라면 나진상가, 용산이 이런 곳이었다.”

3일 오후 2시 용산전자상가에 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용산의 과거를 이렇게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국제업무단지 개발계획이 좌초되고 온라인 쇼핑에 자리를 내주면서 기울어가던 용산 전자상가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이날 서울시는 청년 창업을 중심으로 용산 전자상가를 ‘와이밸리’라는 브랜드로 재생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선인·나진·원효 상가와 전자랜드의 총 4000여개 상가 중 22.7%가 비어있지만 용산 전자상가는 여전히 한해 온라인 주문만 6천만건에 이르는 컴퓨터 기기 거래의 중심지다. 박 시장은 발표에서 “체험형 매장, 물품 인도장, 자율 택배 카트 등을 도입하고, 상인들의 역량을 강화해 오프라인도 온라인만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서비스를 따라가지 못해 발길이 끊긴 용산 전자상가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날 원효상가 2·3층엔 6천㎡ 규모의 ‘용산전자 상상가’가 문을 열었다. 이 곳엔 디자인을 실제 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는 디지털 대장간과 창업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수 있는 마이크로 팩토리 등이 들어섰다. 또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서울시립대·숙명여대 등 5개 대학이 용산 전자상가에 현장 캠퍼스를 만들어 학생들을 위한 교육·창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또 용산역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을 잇는 구름다리를 고쳐 무빙워크 다리로 만들고, 주차장으로 쓰이는 용산역 뒤 부지엔 1만5566㎡ 규모의 창업주거 복합시설을 짓는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시는 2022년까지 용산 전자상가에서 상인 안정화 대책을 포함한 13개 세부 과제를 마련해 실행할 계획이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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