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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특혜 의혹 샀던 여수 경도 연륙교 위치 바뀌고 예산 늘어난다

등록 2018-04-05 12:26

전남도 “다리 노선 애초 동쪽 돌산도에서 서쪽 신월동으로 변경 중”
연륙교의 길이는 1㎞→1.9㎞, 건설비는 620억원→968억원으로 증가
여수시 경호동 경도해양관광리조트 위치도
여수시 경호동 경도해양관광리조트 위치도
특혜 의혹을 샀던 여수 경도의 연륙교 위치가 바뀌고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5일 “여수시 경호동 경도해양관광단지의 접근로인 연륙교 노선을 애초 경도~돌산도에서 경도~신월동으로 바꾸기로 관련 기관 사이에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도는 전날 전남도의회의 도정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밝혔다.

도는 “돌산도안이 거론되면서 예상 노선의 땅값이 올라갔을 뿐 아니라 돌산도 안에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등 연륙교 2곳과 케이블카 정류장이 들어서 교통량이 포화상태에 이른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도 연륙교의 길이는 1㎞에서 1.9㎞로 늘어나고, 건설비는 620여억원에서 968여억원으로 증가한다. 이 노선은 여러 항로가 지나는 여수의 관문이어서 선박이 통과하려면 다리가 더 길어지고 교각이 높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도 쪽은 “경도~신월동 구간의 다리는 89년부터 이미 여수도시계획에 반영됐다. 도와 전남개발공사,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가 여러 차례 만나 이 구간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광양경제구역청과 미래에셋 등은 경도개발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면 이 위치의 교량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건설비는 지난해 말 경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함에 따라 국가 50%, 여수시 20%, 전남도 10%, 미래에셋 20%로 정해졌다. 연륙교 설치가 알려진 초기에 건설비를 수익자인 사업자 부담이 아니라 공공예산으로 충당하는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미래에셋은 2024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6성급 호텔, 4성급 호텔, 1000석 이상 컨벤션, 마리나항, 대관람차, 인공해변, 상업시설 등을 짓는 종합계획안을 짜고 있다. 올해 6월 안에 종합계획안을 확정하고, 하반기에 개발계획 변경을 완료하면 내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해 1월 여수 경도 골프리조트의 시설과 토지를 3433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하고 올해 50억원을 내는 것을 시작으로 2019년 950억원, 2024년 2430억원을 납부하기로 했다.

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효과가 1조7000억원, 일자리 창출이 1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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