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우주와 교신하려고”…남의 무덤 파헤친 60대 구속

등록 2018-04-08 15:48수정 2018-04-08 21:41

10여년 전에도 같은 범죄
담배꽁초 DNA 확인 검거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야산에서 남의 무덤을 파헤쳐 유골을 훼손한 혐의(분묘발굴 및 사체손괴)로 박아무개(60)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이천시 장호원읍 일대 야산에서 새벽을 틈타 무덤 4곳을 삽으로 파헤친 뒤 유골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11년 전인 2007년 2월 장호원읍에서 한 차례 같은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1년가량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의 땀이 묻은 수건 1장 외에는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해 범인의 디앤에이(DNA)를 보관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해 12월 현장에서 수거한 담배꽁초에서 나온 디앤에이가 2007년 사건 범인의 디앤에이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주의 신이 보내는 텔레파시를 듣기 위해 유골이 필요했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조현병 환자로, 특별한 직업도 없고 피해자들과의 연관관계도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