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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쓰쓰가무시병 비상

등록 2005-11-30 22:00수정 2005-11-30 22:00

2004년보다 24%↑…숲에 눕지 말고 집 주변 잡초 제거해야
울산에서 늦가을 대표적인 전염병으로 꼽히는 쓰쓰가무시병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

울산시는 올 들어 지난 28일 현재 쓰쓰가무시병에 감염된 환자는 1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4명에 견줘 33명(24.6%) 늘었으며, 이 가운데 92명(55%)이 11월 들어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야산 근처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배아무개(70·여)씨는 지난 17일께 심한 두통과 고열에 시달리고 다리에 지름 1㎝의 흰 부스럼 자국과 발진 등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쓰쓰가무시병이라는 진단과 처방을 받았다. 최근 등산을 즐긴 어아무개(61)씨도 배씨와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증상이 발생한 지 10여일만에 회복됐다.

쓰쓰가무시병이 느는 것은 주 5일제 근무가 본격 시행되면서 등산과 골프, 주말농장 등의 야외활동이 늘어난 것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태풍 ‘나비’로 인한 침수 피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털진드기 유충을 통해 감염되는 쓰쓰가무시병은 1~2주의 잠복기를 거쳐서 고열, 오한, 두통, 피부 발진 및 림프절 비대 등 증상을 보이며, 피부 발진과 기관지염, 간질성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도 있고 수막염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시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쓰쓰가무시병은 지금까지 특별한 백신이 발견되지 않아 집 주위에 들쥐의 서식처인 잡초를 제거하는 등 사전 예방이 필수”라며 “유행 지역의 숲과 잔디밭에 가지 말고, 가더라도 드러눕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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