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박물관이 지난달 28일 연 ‘봄날 태화강변을 걸으면서 만나는 울산 역사’ 프로그램 현장(태화루에서)
울산 대곡박물관이 오는 25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고려시대 울주군 언양읍 중심의 ‘헌양현’을 통해 본 고려시대 울산역사 이해’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곡박물관이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울산의 고려시대 역사문화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24일 개막하는 ‘고려시대 헌양, 언양’ 특별전과 연계해 마련했다. 고려시대 울산지역은 몇 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현재 언양읍 중심의 서부 울산지역은 헌양현(언양현)에 속했다.
프로그램은 먼저 특별전을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관람하고, 근처 언양읍 화장산에 있는 고려시대 김취려 장군 묘소(울산시기념물 제7호) 일대를 답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위열공 김취려 장군(1172~1234)은 고려 고종 때인 1216~18년 여러 차례 거란의 침략을 물리친 장수로, 언양이 본관이다.
참가를 원하는 이는 16일부터 박물관 누리집(dgmuseum.ulsan.go.kr) ‘교육/행사-참가신청-행사’ 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30명 모집. 참가자는 행사 당일 오후 2시까지 대곡박물관으로 가면 된다.
대곡박물관이 지난달 28일 연 ‘봄날 태화강변을 걸으면서 만나는 울산 역사’ 프로그램 현장(이휴정에서)
대곡박물관은 지난달 28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1시부터 태화강 전망대와 은월봉, 이휴정(울산시문화재자료 제1호), 태화루 일대를 둘러보며 ‘봄날 태화강변을 걸으면서 만나는 울산역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따뜻한 봄을 맞아 박물관 특별전도 관람하고, 화장산도 답사하며, 울산역사 흔적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울산 대곡박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