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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세운다

등록 2018-04-24 14:38수정 2018-04-24 14:45

다음달 1일 오후 3시 정우상가 앞 인도에서 제막식
탄광 노동자, 근로정신대 소녀, 가족 잃은 아이 형상
다음달 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정우상가 앞 인도에 세워질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 제공
다음달 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정우상가 앞 인도에 세워질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 제공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노동절인 다음달 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정우상가 앞 인도에 세워진다.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현장에서 노동자상 제막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노동자상은 남자 어른, 10대 소녀, 남자 어린이 등 3명이 등을 맞대고 기단 위에 서 있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남자 어른은 탄광 노동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곡괭이를 들고 있다. 조사 결과 경남 출신 징용노동자의 70%가량이 탄광으로 갔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를 상징해 만든 것이다. 소녀상은 근로정신대로 동원됐던 여성을 상징하며, 어린이는 징용 때문에 부모·형제와 헤어진 아이를 나타낸다. 제작은 마산 출신 유창환 작가가 맡았다.

전체 비용은 노동자상 제작비 1억원 등 1억7000만원가량 들었는데, 민주노총·한국노총 경남본부와 경남도교육청 기금과 시민 성금 등으로 마련됐다. 제막식에 앞서 가수 진이·안치환 등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강제징용 노동자 유족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노동자상을 세울 장소를 여러 곳 물색했는데, 가능한 많은 시민이 볼 수 있도록 창원의 대표적 번화가인 정우상가 앞 인도로 결정했다.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일제 강제동원의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청산되지 못한 일제 강점의 역사를 되새기고 바로 세우는 다짐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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