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교육감 3선저지 공감…각자 입장 달라
진보세력은 추대위와 반대세력 나뉘어져
진보세력은 추대위와 반대세력 나뉘어져
전북도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으나, 불투명하다.
전북교육감 선거는 7명의 출마가 예상돼 김승환 현 교육감의 3선 저지를 위한 후보 단일화가 관심사다. 하지만 후보들은 저마다 입장이 달라 갈 길이 멀다. 특히 일부 진보세력이 김 교육감을 지지하고 나서자, 다른 진보세력과 이미영 예비후보가 반발하고 있다.
‘촛불정신완수를 위한 민주진보교육감 추대위’(준)는 25일 “2010년과 2014년 선거에서 추대했던 김 교육감을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여러 이유 등으로 진보교육감 지지연대로 활동을 전환해 1~2기에 이어 3기 진보교육감 후보로 추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김 교육감은 공과가 있지만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비교육적인 정책에 맞서 싸우고, 누리과정 대선공약 이행을 끝까지 촉구해 교육예산을 2조원 이상 지켜낸 공로가 크며, 엘리트위주 교육정책에 맞서 싸웠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북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시민선언 참가자’ 799명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김 교육감을 진보교육감으로 추대하고 아무런 책임과 평가 없이 진보를 다시 내세우려는 일부 단체들은 역사를 거스르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도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9일 이미영 후보는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준 김 교육감은 진짜 진보가 아닌 실패한 진보”라고 밝혔다.
황호진 예비후보는 이날 “비민주적인 방식의 교육감 추대와 보수·진보의 진영나누기 단일화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서거석 예비후보는 “추대위의 김 교육감 지지선언은 일부 시민단체들의 주장일 뿐이다. 김 교육감의 지난 8년에 종지부를 찍도록 뜻을 같이할 후보자라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광찬 예비후보는 “교육 철학과 정책에서 뜻이 맞는 후보라면 단일화 논의는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일보>와 <한국방송공사> 전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서 후보적합도가 김승환 28.9%, 서거석 19.6%, 유광찬 3.2%, 이미영 7.4%, 이재경 2.5%, 천호성 1.8%, 황호진 4.2%로 나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서거석 예비후보
유광찬 예비후보
이미영 예비후보
이재경 예비후보
천호성 예비후보
황호진 예비후보
김승환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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