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초·중·고교생들은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텔레비전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
부산시교육청은 25일 “특수학교 15곳을 포함해 부산 전체 초·중·고교 645곳에 27일 남북정상회담 텔레비전 생중계를 권장하는 전자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공문에서 “평화통일 교육에 참여해 달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시청한 뒤 토론을 하고 조·종례 때 평화통일의 중요성과 남북정상회담의 의의 등을 교육하는 시간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앞서 지난 24일 시교육청 국·과장회의 회의에서 “판문점에서 우리나라 역사에 큰 획을 긋는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이뤄지고, 그 정상회담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역사적인 회담 장면을 우리 학생들도 통일교육 차원에서 시청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중간고사나 체험학습활동 등 일정 때문에 시청하지 못하는 학교도 일부 있겠지만 많은 학교에서 시청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