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3일 청사 앞에 ‘2018 남북정상회담,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펼침막을 내걸고 한반도기를 게양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지역 학생들이 오는 27일 열리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학교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광주시교육청은 25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초·중·고 310여곳의 학생 19만여명이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교실에서 판문점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을 하루 전 텔레비전 시청을 권장하는 공문을 각급학교에 보냈다. 또 2018 남북정상회담 누리집(koreasummit.kr)의 자료들을 활용해 통일과 평화를 지향하는 계기교육을 하도록 했다.
정상회담 장면을 시청한 뒤에는 학생들이 학교 누리집 등에 역사적인 남북회담에 대한 소감이나 평화통일에 대한 기원 등을 담은 글들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3일 청사 앞에 한반도기를 게양하고, ‘2018 남북정상회담,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펼침막을 내걸기도 했다.
이재남 시교육청 정책기획관은 “남북의 정상들이 만나서 민족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이 ‘통일의 희망’을 자연스럽게 품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분단과 전쟁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의 시대가 열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지켜보면서 공감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평화교육”이라고 말했다.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인 장석웅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도 이날 “전남지역 초·중·고 교실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생중계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는 180만 전남도민의 염원에 따라 전라남도교육청이 생중계를 학교에서 볼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내 적극적으로 권장하라”고 제안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