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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혔던 ‘양녕대군 묘역’ 18년 만에 시민 품으로

등록 2018-04-26 11:16수정 2018-04-26 11:24

서울시, 27일부터 전면 개방 결정
매주 화~토, 아침9시~오후5시까지
시민들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양녕대군 묘역 전경. 서울시 제공
양녕대군 묘역 전경. 서울시 제공
세종대왕의 큰 형인 양녕대군이 잠든 묘역이 18년 만에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인근에 위치한 ‘양녕대군 이제 묘역’을 27일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11호인 이 묘역에는 조선 태종의 맏아들인 양녕대군(1394~1462년)의 묘와 사당이 마련돼 있다. 2000년 이후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출입이 제한돼오다, 18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것이다. 개방시간은 매주 화요일에서 토요일 사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사당 안에는 양녕대군과 부인 광산 김씨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양녕대군의 친필인 숭례문 현판의 탁본과 정조가 양녕대군의 묘역과 사당에 대해 쓴 책인 지덕사기 등이 있어 시민들의 문화·교육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양녕대군 묘역부터 상도근린공원을 잇는 3.3㎞의 길은 ‘역사 테마 둘레길’로 올해 안에 조성이 완료된다.

묘역을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한 결정은 2014년 서울시가 동작구 상도4동 일대를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시범사업지’로 선정하고 주민협의체가 직접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주민협의체에서 주민들이 직접 이 묘역을 개방해 명소화하자는 제안을 했고,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였다. 서울시는 그동안 총 100억원을 들여 안전 방재시스템을 구축하고 보행길을 정비하는 한편,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문화재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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