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양시장 ‘원팀’ 후보들 개혁정책 공동발표

적폐행정 혁파 등 ‘새로운 고양시 만들’ 5대 정책 제시
내달 3~4일께 후보 선출…‘컷오프’ 최성시장 1일 재심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시장 ‘원팀’ 후보들이 전통시장을 돌며 협동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원팀 제공

6·13 지방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시장 후보를 가르는 경선을 앞두고 지난달 ‘원팀’을 꾸려 협동선거운동을 펼쳐온 4명의 후보자들이 개혁정책을 공동 발표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 고양시장 ‘원팀’ 경선 후보인 김영환, 김유임, 이재준, 박윤희 후보는 지난 29일 입장문을 내어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고양시 원팀 합의문’을 통해 새로운 고양시를 만들어 갈 대안적이고 개혁적인 정책을 공동으로 모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경선을 시작하며 이 약속을 바탕으로 우애와 연대 속에 선의의 경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개혁의 비전을 공유하며 촛불정신과 더불어민주당의 가치를 시정으로 구현하겠다”며 다섯 가지 개혁정책을 내놨다. 후보들은 첫 번째 개혁 과제로 “고양시의 적폐행정 혁파와 산하기관의 통폐합 등 행정 대개혁 추진”을 꼽았다. 이어 “공공용지를 매각해 아파트나 주상복합 등 과밀개발을 부추기는 개발지상주의 도시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대신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 규제로 인한 폐해들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원팀 후보들은 이밖에 △교통체계와 노선 근본적 혁신 △청년 일자리 투자와 따뜻한 안전도시 건설 △시민참여 획기적 확대와 거버넌스행정 제도화 등을 약속했다.

민주당 고양시장 원팀 후보들은 이르면 5월 3~4일께 일반시민 50%, 민주당 권리당원 50%의 지지도 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5명의 고양시장 예비후보 중 최성 현 시장을 컷오프시키고 경선 후보로 김영환·김유임·박윤희·이재준 등 4명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5월1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를 열어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최성 고양시장과 유영록 김포시장 등이 신청한 재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 시장과 유 시장 지지자 수백명은 지난 29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공천 배제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박경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