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오른쪽)이 스웨덴 할를스타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 총회에서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부산에서 열려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부산시는 “지난 1일 오후 2시(현지시각)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 총회에서 부산이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부산시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미국 산호세 등 3개 도시가 유치를 신청했는데 러시아는 총회가 열리기 직전에 유치를 철회했고 미국은 총회장에서 표결 전 부산시를 지지했다고 부산시는 덧붙였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 의향서’를 국제탁구연맹에 제출했다. 이어 올해 2월 9일에 평창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 회장을 강원도 강릉시에서 만나 부산 유치 의사를 다시 전달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홀수해는 남·여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개인전 5개 종목이 열리며 짝수해는 남·여 단체전이 열린다.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탁구로 하나 되는 세상’이란 구호로 3월 22~29일 8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130여개국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남·여 단체전이 열린다. 대회 경비 45억원 가운데 부산시가 15억을 부담하고 국비 9억9000만원이 지원된다.
부산시는 2019년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를 7월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어서 탁구 분위기를 조성하고 탁구 남북단일팀 구성과 합동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12월 완공되는 부산탁구체육관을 2020년 도쿄올림픽 탁구 종목 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사용할 방침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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