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일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일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0년 만에 분단과 대립의 질곡을 지워낼 새로운 한반도의 시대, 평화의 새봄이 열렸다. 이번 선거는 제주교육이 새로운 시대로 나갈 것인가,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로에 있다. 도민들과 함께 따뜻함이 가득한 새로운 시대로 나가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고교 무상교육 실시와 다자녀 공교육비 지원, 정신과 전문의 운영, 학생건강 증진센터 운영을 비롯해 고교체제 개편과 고입제도 개선, 4·3평화 인권교육, 도청 및 도의회의 협력을 통한 도세 전출비율 상향 조정 등 지난 4년 동안의 정책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또 “배려와 협력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겠다. 업무를 덜어내고 학교를 지원하면서 교육의 본질이 실현되는 교실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누리과정과 국정 교과서의 본질을 알리는 교육감들의 행동과 실천이 촛불 시민혁명으로 승화했다. 촛불의 공간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새로운 교육의 길을 맞이했다. 그 길을 도민과 함께 안정적으로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교육의 국제학교 수준으로의 제고 △평화통일 시대를 여는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교육 △4차 산업혁명시대 준비 등 교육정책도 발표했다.
전교조 제주지부장과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을 지낸 이 교육감의 이번 출마선언으로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보수후보로 분류되는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김광수 후보와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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