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혁신교육감 시민후보로 뽑힌 최영태 전남대 교수
진보학자인 최영태(63) 전남대 교수가 5일 광주 혁신교육감 시민후보로 선출됐다.
광주 혁신교육감 시민경선 추진위원회는 이날 시민선거인단 투표와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50%씩 합산해 최 교수를 혁신교육감 단일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득표율은 후보 간 합의와 선거법 조항 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
최 교수는 전남대 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5·18연구소장, 인문대 학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또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광주흥사단 상임대표 등을 맡아 사회문제와 진보현안에 진보적인 목소리를 냈다. 시민경선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개혁성향 단체와 시민의 지지로 정희곤(66) 전 광주시의회 의원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최 교수는 정 전 광주시의원의 경선 진영,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공동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린다. 최 교수는 먼저 오는 8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경선 과정에서 도출한 광주교육 혁신 방안 등을 제시하기로 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민관협치로 광주교육을 바꾸겠다. 특히 소수가 독점해 온 광주시교육청의 의사결정 구조를 시민들이 공유하는 체계로 전환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6월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혁신교육감 시민후보인 최 교수를 비롯해 진보 3기에 도전하는 장휘국(67) 광주시교육감, 이념을 배제하고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이정선(59) 전 광주교대 총장 등이 참여하는 3파전으로 예상된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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