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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여학생 기숙사 몰카 캡처 사진 유포…경찰 수사

등록 2018-05-10 16:32수정 2018-05-10 18:00

사회관계망서비스 ‘텀블러’ 통해 20여장 나돌아
경찰, 미국 본사에 이용자 계정 영장
경기도 남부지역 한 고등학교 여학생 기숙사에서 몰래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2015년 9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시계, 넥타이, 담배, USB, 안경 등을 이용한 몰래카메라 압수물.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경기도 남부지역 한 고등학교 여학생 기숙사에서 몰래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2015년 9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시계, 넥타이, 담배, USB, 안경 등을 이용한 몰래카메라 압수물.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고등학교 여학생 기숙사 방 내부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 캡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9일 밤 학교폭력 상담전화인 117로 "우리 학교 기숙사를 불법 촬영한 영상물(캡처 사진)이 돌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은 이 학교 여학생 기숙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 여러 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텀블러’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누군가 텀블러에 영상이 올라와 있는 모습을 캡처한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했고, 이어 여러 사람이 사진을 퍼 나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포된 1장의 사진 속에는 여학생들이 기숙사 방 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의 섬네일이 20여개 장면으로 나뉘어 담겨 있다.

경찰은 “텀블러에 올라왔던 영상들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이 외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영상이 올라와 있다는 신고는 접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신고자와 접촉해 신고 경위 등 진술을 청취했으나, 정확한 촬영 장소와 시점, 피해자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텀블러에 영상을 올린 계정의 주인을 찾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영어로 번역해, 미국 텀블러 본사에 보낼 계획이다. 이는 국내에서 이뤄지는 강제수사 차원이 아니라 협조공문 정도의 의미로 볼 수 있다.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 업체는 각국 수사기관이 이용자의 정보를 요구하는 협조공문을 보낼 때 해당 국가 사법당국의 허가를 받은 문서를 첨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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