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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강의서 ‘노무현·고래 일베 합성사진’ 버젓이 사용

등록 2018-05-11 16:36수정 2018-05-12 15:44

식품영양학과 강사가 합성사진 사용
학생들이 페북에 사진 올리며 논란
파문 커지자 강사 “생각 짧았다” 사과
11일 페이스북 페이지 ‘경북대학교 대신 말해드려요’에 올라온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수업 장면. 페이스북 갈무리
11일 페이스북 페이지 ‘경북대학교 대신 말해드려요’에 올라온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수업 장면. 페이스북 갈무리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수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래를 합성한 사진이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대 학생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경북대학교 대신 말해드려요’에는 11일 노 전 대통령과 고래를 합성한 사진이 강의실 스크린에 띄워져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는 이 사진에 대해 “식영과(식품영영학과) 수업을 듣는 중 고래회충에 대해서 설명하는 피피티 사진 자료와 아래와 같은 사진이 사용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 듣는 중에 헛웃음을 짓는데도 해당 교수는 전혀 당황한 기색 없이 설명을 쭉 이어나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합성 사진은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만들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11월 신임사무관 특별강의에서 “나는 동해바다의 돌고래. 그리고 근면하고 역동적인 고래다. 그냥 고래다. 그것이 우리 한국의 목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후 일베에서는 노 전 대통과 고래를 합성한 사진이 떠돌았다.

논란이 커지자 이 합성 사진으로 수업을 했던 조아무개 강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짧은 생각으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 수업 준비를 위해 고래 사진을 찾던 중 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고래는 근면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상징한다는 말씀이 있어 별 뜻 없이 문제의 사진을 사용했다. 특정 사이트에서 나쁜 의도로 합성했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되어 저도 너무 놀랐고 당황스러웠다. 상처 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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