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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상남도기록원 개원

등록 2018-05-21 15:20수정 2018-05-21 16:20

전국 첫 지방기록물관리기관...56만여점 보관 가능
창원시 사림동 옛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개조해 사용
경남기록원 문서보존실. 56만여점의 기록물을 보관할 수 있다. 경남기록원 제공
경남기록원 문서보존실. 56만여점의 기록물을 보관할 수 있다. 경남기록원 제공
전국 첫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인 경상남도기록원이 21일 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개원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 경남기록원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옛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건물을 개조해 세웠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은 지방기록물의 영구 보존·관리를 위해 광역시·도에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을 설치·운영하도록 정하고 있다.

경남도는 홍준표 전 도지사 시절 진주로 옮긴 뒤 비워뒀던 옛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건물을 개조해 지하 1층, 지상 5층의 경남기록원으로 만들었다. 경남기록원 개원 이전에는 경남도와 경남지역 시·군이 생산한 중요 지방기록물을 국가기록원에 보관했으나, 앞으로는 경남기록원에 보관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남기록원은 ‘기록관리기준표 작업반’을 구성해 시·군 기록업무담당자와 함께 이관기준을 만드는 합동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11월 이후에는 기록업무담당자 대상으로 전문적인 기록물 관리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경남기록원 문서보존실의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장치. 온도는 20℃, 습도는 45%를 유지한다. 최상원 기자
경남기록원 문서보존실의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장치. 온도는 20℃, 습도는 45%를 유지한다. 최상원 기자
경남도와 경남지역 시·군은 생산한 지방기록물 중 30년 이상 보존해야 하는 중요기록물을 10년 동안 자체 보관한 뒤, 경남기록원으로 기록물을 넘긴다. 경남기록원은 문서·도면·시청각자료 등 기록물 56만여점을 보관할 수 있다. 보관할 기록물이 들어오면 밀봉상태에서 산소를 제거해 벌레와 벌레알 등을 죽이는 탈산소독을 보름가량 진행한 뒤, 20℃ 온도에 45% 습도를 유지하는 문서보존실에서 보관한다. 문서보존실은 서랍장 형태로 이뤄져 있는데, 21일 현재 시·군의 도시계획·소송 관련 기록 1700여점이 먼저 들어와 있다. 경남기록원은 8월 말까지 1차 인수작업을 완료한 뒤, 심의를 거쳐 일반에 공개할 자료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남기록원은 일반 시민들로부터도 중요 기록물을 기증받을 계획이다. 민간위원회 심의를 통해 영구보존 가치가 있는 기록물로 선정되면, 기증을 받아 전시실에 기증자 이름을 붙이고 전시할 예정이다. 훼손된 기록물 복원, 중요기록물 이중보존을 위한 마이크로필름 작업, 비전자 기록물의 전자화 작업 등도 한다. 이런 작업이 완료되면 공개 허용된 기록에 한해, 시민 누구나 경남기록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archives.gyeongnam.go.kr)을 통해 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21일 개원한 경남기록원 전경. 경남기록원은 전국 첫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이다. 경남기록원 제공
21일 개원한 경남기록원 전경. 경남기록원은 전국 첫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이다. 경남기록원 제공
오시환 경남기록원장은 “2032년이 되면 현재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므로, 개원과 동시에 시설증축 계획도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현재 기록연구사도 2명뿐이라, 올해 하반기 5명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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