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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여객선 노후화…제주 뱃길 비상

등록 2018-05-21 16:41

운항 선령 조정으로 7월 초까지 5척 운항 종료
제주~완도·부산 항로 운항 감축 또는 공백 예상
제주와 다른 지방을 오가는 여객선 가운데 상당수가 오는 7월 초 선령 만료로 운항이 끝나 대체선박이 조기에 투입되지 않으면 운항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고속 누리집
제주와 다른 지방을 오가는 여객선 가운데 상당수가 오는 7월 초 선령 만료로 운항이 끝나 대체선박이 조기에 투입되지 않으면 운항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고속 누리집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정기여객선의 절반 이상이 낡아 교체 시기가 다가왔으나, 대체선박 투입이 늦어지면서 휴가철 뱃길 공백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오는 7월 초까지 제주와 전남 우수영, 여수, 목포, 녹동, 완도 및 부산 등 6개 항로 여객선 9척 가운데 우수영과 여수 항로를 제외한 4개 항로 5척의 여객선 운항이 끝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여객선이 한꺼번에 운항이 끝나는 것은 선령이 25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2014년 7월 해운법과 해운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여객선 운항 선령 만료가 30년에서 25년으로 조정됐다.

제주~부산 항로는 사실상 3개월 이상 운항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항로를 오가는 ㈜동북아카훼리의 블루스타호(6626t)를 대체할 선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선박검사와 수리기간이 2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빨라야 오는 10월 새로운 여객선이 취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회사 쪽은 지난해 4월 이 항로를 운항하던 레드스타호(5223t)를 인도네시아의 해운업체에 매각했다. 이 때문에 제주~부산 항로 여객선은 대체선박이 투입되지 않는 한 3개월 이상 운항을 중단할 전망이다.

제주~완도 항로에는 ㈜한일고속의 여객선 2척이 운항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한일블루나래호(3032t)는 지난 17일 운항이 끝나 외국으로 매각돼 대체선박인 뉴블루나래호(2005t)가 다음달 초 취항한다. 그러나 오는 7월6일 운항이 끝나는 이 항로의 한일카훼리1호(6327t)를 대체할 실버클라우드호(1만9700t)는 10월 취항할 예정으로 현재 건조 중이다. 도는 회사 쪽이 대체선박을 임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여름휴가철 제주~완도 구간 뱃길 이용이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완도와 부산 항로의 여객선 운항 종료에 따른 대체선박 지연으로 관광객들의 불편과 물류 유통 차질을 막기 위해 임시로 선박을 빌리는 등의 방법을 통해 항로 중단 없이 계속 운항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씨월드고속훼리가 제주~목포 항로에 운항하는 씨스타크루즈호(1만5089t)를 지난 3월6일부터 퀸메리호(1만3665t)로 대체했고, ㈜남해고속의 제주~고흥 항로에 투입했던 남해고속카훼리7호(3780t)도 선령 만기로 지난 5월12일 대체선박인 아리온제주호(6266t)로 바꿔 운항에 들어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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