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가 6파전에서 5파전으로 압축됐다. 무소속 후보가 무소속 후보를 밀고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오승철 부산시장 무소속 예비후보는 23일 “이종혁 무소속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예비후보를 사퇴한다. 무소속을 외면하면 정치 발전은 없다. 무소속 이 예비후보에게 반드시 투표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저보다 정치의 선배이고 18대 국회의원과 당의 최고위원까지 지낸 분이 보좌관을 통하지 않고 홀로 저희 선거캠프를 찾아왔다. 부산시민을 위하는 정치를 해보고자 하시며 저에게 무소속 예비후보 자리를 양보하시겠다고 하시는 용기와 겸손에 제가 예비후보를 사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 선거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이 예비후보의 당선을 최대한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위해 부족한 저에게 대승적 양보와 지지를 보내주신 오 예비후보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오늘의 무소속 단일화는 부산 무소속 돌풍의 기폭제가 될 것이며 전국 무소속 바람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 이성권 바른미래당 후보, 박주미 정의당 후보, 이 후보 등 5명으로 줄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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